지난 10월 11일 회사 동생과 처남이 알려준 낚시터에 함께 오게 되었습니다. 메기와 동자개가 나오는 자리인데 손맛을 보고자 아무런 기대감 없이 온 자리에서 큰 메기를 잡았습니다.
제가 낚시를 잘해서 그런것이 아니라 그냥 메기가 배고파서 먹이 사냥을 나왔다가 제 낚시 바늘에 걸린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0W4p73ERv-A?si=ChJiYSOkAwYrqO3K
그렇게 낚시의 빠진 저는 계속해서 낚시가 하고 싶어 졌고 적당히 낚시에 대한 집착을 분산하고자, 낚시를 가서 물고기 잡을 때 마다 미국 주식을 사자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주식과 낚시를 "왜?" 역는 것인가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낚시를 좋아하는 회사 동생은 더 나은 재미를 얻기위해 유료낚시터를 애용합니다. 이 친구는 갈때마다 3만원 정도 쓰는데, 나도 그 정도 지출은 발생을 해야 낚시를 하고 싶은 마음이 제어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고 돈이 없으면 자연 스럽게 낚시도 못할 테니까. "일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라는 나만의 논리를 만든 것이죠.
2022년에 큰처남과 함께 학암포 해수욕장에 휴가를 보내고 가게되었는데 낚시도 해보자는 계획을 세웠고 그렇게 쿠팡에서 낚시대를 구매하고 되었습니다.

여기 학암포선착장에 가면 밤에는 장어가 나오고 낮에는 망둥어 같은 것이 잡혀 올라 왔습니다.
그 때 구매한 낚시대를 2년이 지나고서야 다시 꺼내보게 된 것이죠.
낚시대에 대해서 잘 모르니 좋은지 나쁜지도 모른체 그냥 잡히기만 하면 된다라는 생각이라 낚시장비에 대한 품질은 머리속에 없었습니다.
그 때는 그냥 낚시대가 커서 가지고 다니기가 힘들다. 또는 '불편하고 거추장 스럽다.'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가득해죠. 그 생각은 지금도 똑같습니다. 그래서 저의 장비는 점점더 작아졌고 결국 미니낚시대를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저렴하고 미니미니한 낚시장비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소개하는 포스팅을 마련하겠습니다.
낚시를 하면서 물고기를 잡을 때 마다 주식을 사겠다는 나와의 약속은 잘 지켜졌고 그렇게 2달이 지났습니다.
2달간 24마리의 물고기를 잡았는데, 그 과정을 영상을 남기고 유튜브에 업로드 하였습니다. 언제나 돌려서 보기 좋게요.
제가 낚시를 싫어하게 되거나, 할 수 없는 상황이 오지 않는 한 열심히 유튜브에 기록을 남겨보려합니다.
낚시를 다녀보니 저와 같이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이 참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낚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다니고자 '당근마켓'이라는 플레폼을 이용하여 지역 모임을 만들었는데 1주일 만에 멤버가 10여명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모임의 이름은 '문경시 낚시 모임'이고 '당근마켓'에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 낚시를 하는 것
나. 주식을 사는 것
다. 사람을 만나는 것
라. 유튜브를 시작한 것
위 활동들이 '나'라는 사람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두달이 지난 이 시점에서 생각해 보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집밖의 활동이 많아 졌으며 주식이라는 위험 자산을 오랜기간 소유할 강제성도 생겼고 지속하기 힘든 유튜브 컨텐츠 제작도 좀 더 수월해 졌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활동들이 긍정적으로만 나에게 작용하진 않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러한 위험을 통제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하나의 덤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